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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번째 공동체가게 그리고 67번째....127번째 공동체가게를 소개합니다.
갑자기 127번째?
네, 망원시장 내 모아를 받는 기존 23곳외, 62곳이 공동체가게로 동참하여
망원시장 전체에서 공동체가게이용권 모아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기쁜소식이지요!
지금까지 안받았던 빵집도 되고, 야채가게도 되고, 슈퍼도 되고, 생선가게도 되고, 네, 망원시장 전체가 다 모아 공동체가게가 되었습니다.
상인회에서 몇주동안 논의해주셨고, 또 전체 상가 모두 설명을 듣고 동의하셨습니다.
모아를 받는 모든 공동체가게는 각자 사연과 스토리, 특징이 있습니다.
망원시장은 시장으로 각별한 공간인듯해요.
시장에가면 분주함이 느껴집니다. 몇 평 안되는 공간에서, 재료와 상품 준비, 생활도 해야하고, 손님들과 마주하고, 계산이 이루어지고 손님들과 흥정하는 소리며, 안내하는 소리까지. 대형마트와는 모든 면에서 비교가 되죠. 대형마트전시된 물건은 얼굴없는 자본,상품이라면, 시장물건은 상인들과 만나며 모든 소비가 이루어져 얼굴과 관계의 상품이라 할만합니다. 그래서 정도 있고, 사연도 생기고요.
상인분들은 그래서 정신없이 항상 바쁩니다. 그래서 모아를 접하고, 모아가 뭐지?, 천원권도 있네, 환전은 어떻게 하나, 다른 가게에서 어떻게 쓰나, 주로 누가 사서 쓰나, 어디에서 사나 등 이해하고 동참하는게 여간 복잡하고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동의하게된 이유가
지난 홈플러스 저지 투쟁을 하며 지역사회,사람과 연대하고 함께 가야한다는 그런 신뢰와 연대의 마음이 깔려있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망원시장 전체가 함께하게 된 또다른 이유는 기존의 공동체가게와 회원들을 비롯 우리들의 관계가 있기 때문이겠죠.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망원시장 모든 공동체가게들, 반갑게 맞아주시고, 즐겁게 만납시다.
이제 모아를 통해 소비계획을 세우고, 선물하고, 또 공동체가게끼리 사용된 모아를 재사용하는 것도 훨씬 더 넓어질 것이라 기대해봅니다.
H-M-H' 모아이용권에 적힌 문구에요. 모아를 매개로 더 많은 관계를 맺고 우리 힘을 모아 나가는게 조금씩 현실이 되가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