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행사를 했었습니다. 적폐청산과 새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촛불이 타오르는 와중에도 지역에서 새로운 경제를 만들기 위해 많은 분들이 모여 열띤 토론을 진행해주셨습니다.
토론에 앞서 6개월동안의 이용현황을 공유했어요. 2월 현재는 4500만원이 판매되고 공동체기금은 137만원 가량이 모였습니다. (mapo.network 메인 페이지 참조)
1부는 <모아를 즐겁고 도움되게 사용하기> 라는 주제로
[공동체가게 그룹]과 [사용자그룹]의 분임 토크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사용자그룹의 토론결과 입니다.
모아는 지역단체, 구성원들의 힘을 모으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졌죠.
그래서 무엇보다 지역단체, 사용자들이 즐겁게, 잘 사용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개선점과 더 많이 사용하기 위한 새 제도에 대해 토론을 나눴습니다. 토론주제 외에도 다양한 의견을 주었는데요.
꼼꼼이 살펴 반영할 계획입니다.
공동체가게 확대와 더불어 관계를 형성하고 지역에서 순환의 경제를 이루기 위해 이용권 사용확대를 즐겁게 하기 위해 다각도로 함께 노력해봅시다.!^^
※ 토론 주제
- <모아> 선지급 정책 : 신용카드소비패턴으로 현금과 모아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미리 <모아>를 일정금액 지급하며, 후불 신용카드소비를 <모아>를 통한 능동적인 소비로 옮기기
- <모아> 모바일 결제시스템 적용에 대해
- 월 약정 <모아> 구매제도 시행
- 단체에서 모아 사용하기
1. 선지급에 정책에 대한 의견
- 중부여성발전센터 박임성아 : 정책의 취지는 좋다. 멤버쉽이 확실한 사용자는 괜찮겠지만, 이용자가 많아졌을 때 무작위 사용자의의 관리가 가능한가 의문이 든다.
- 괜찮아요 한선경 : 프로그램을 도입하면 가능하다. 금융 취약계층에게, 돈(모아)을 빌려주는 것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사람을 관리,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보완할 수 있다. 가령 금융 재무 카운슬링이나 컨설팅을 추가하여, 대중에게도 선지급 가능하다.
- 민중의집 오김현주 : 개인에게 프로그램을 적용하면, 거부감이 들 수 있다. 굳이 프로그램에 들어가면서까지 모아를 사용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길지 의문이다.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는 중간 접점도 생각해보자.
- 다수 : 전반적으로 ‘선지급 프로젝트’에 동의한다.
- 모아진 의견 : 구체적인 세부계획을 담고, 상환계획등을 잘 마련하여 진행해보자.
2. 모바일 결제시스템 도입에 대하여
* 현재 모아는 모바일결제시스템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조사하고, 회사를 컨택하여 몇가지 안을 확보한 상태임. 모바일로 이용권을 구매하고 공동체가게에서 결제하는 것을 별도의 프로그램 개발 없이 도입할 수 있는 상황임.
- 마포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정효선 : 종이이용권을 사용하는 재미와 색다른 느낌이 있는데 모바일 결제시스템이 도입되면, 기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와의 차별성을 느끼기 어렵고, 모아 카드 보다는 기존에 가지고 있는 카드를 사용하고 싶어질 것 같다.
- 다수 : 모바일결제로 인해 모아 사용에 대한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
- 괜찮아요 한선경 : 모바일결제를 통해서 종이 이용권의 불편함을 보완하며, 이를 통한 매출 상승을 유도할 수 있다. 필요성도 있으나 방법 보다는 지역화폐가 주는 의미와 동기 부여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겠다.
- 녹색당 나익수: 모바일 결제를 포함하여, 모아를 사용해야 하는 명확한 이유를 아직 잘 이해하지 못했다. 특히 모바일결제 사용했을 때, 체크카드와 무슨 차이가 있는지.
- 괜찮아요 한선경 : 모아를 사용하면 기금이 모인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고, 소비에 있어 의식적이고 능동적인 행위를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관계 형성이라는 의미도 놓치면 안된다.
- 다수 : 이용자와 가게, 양측에 편리한 것인지, 실보다 득이 많은지 검증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 모아진 의견 : 종이이용권 모아를 일정궤도에 오르게 사용한 후에 모바일결제를 도입하기로 함.
3. <모아> 사용 활성화와 공동체가게 확대에 대하여
- 녹색당 나익수 : 아직 <모아>를 써 본적이 없다. 인지도 부족, & 잘 이해할 수 없었음. 취지와 사용해야 하는 명확한 이유가 불분명한 측면이 없는지 돌아보자. 모아 사용에 대한 설득의 논리가 일단 필요하고, 자금 운용에 대한 부분이 명확해 지면 좋겠다. 기금 계획 등이 명확히 잡히면 더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 의료사협 임상희: 의료사협 조합원에게 모아를 소개하는 것은 어려움이 없었다. 가치에 대한 욕구가 있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하지만 공동체가게가 다양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의 이해도가 높은 곳에 기대다 보니, 모아를 쓰는 곳으로 생협을 안내하는 경우가 많은 한계도 있었다.
- 다수 : 모아 사용의 가장 불편한 점은 공동체가게가 부족하다는 점인듯하다. 쉽게 말해 모아를 사도 소비를 커버를 할 수 없다는 점. 그래서 공동체가게를 늘리는 것이 급선무이다.
- 모아 고수연 & 괜찮아요 김숙경: 공동체가게 확대는 시급한 문제이다. 그러나 원인과 결과가 도도리표가 되는 측면도 있다. 공동체가게 확대를 용이하게 하려면, 모아 사용자가 많아져야 한다. 가게에서 모아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인식이 쌓여야 다른 가게로 전파하고 확대하는 것이 가능해지니 초기에는 노력이 필요한점도 인지하자.
- 의료사협 임상희 & 민중의집 오김현주 : 시기별로 어떤 테마를 가지고, 모아 사용자로들로 하여금, 특정 가게에서 모아를 많이 사용하도록 캠페인 등을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 일정 기간 동안 몇몇 가게에 모아 매출이 몰리면 그 파급 효과가 있을 듯 하다. 예를 들어, 송년회 시즌에는 모아에서 ‘이번 송년회는 동표을지로 골뱅이에서’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이용자들에게 안내를 하는 등. 일부로라도 단기간에 많은 매출을 특정 가게에 몰아주자. 캠페인을 바탕으로 매출 데이터를 공유하고 가게를 홍보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 보자.
- 의료사협 임상희 : 현 시점에서 공동체가게가 마포 전역에 고루 분포되는 것보다는, 보다 한정된 지역에 모아를 쓸 수 있는 가게가 촘촘하게 배치될 수 있다면 더욱 효율적일 듯 하다. 밀집된 지역을 집중 공략해서 가게와 모아 사용자를 집중적으로 늘리고, 이후 지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생각해보자.
- 괜찮아요 김숙경 : 동의한다. 시범케이스 사업구역을 정하자. 모아가 어떤 모토 하에 사용 플랜을 제시하고, 개인과 단체가 합심하여 집중적 소비를 해보자.
- 홍우주 유병주 : 모아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 일단 돈이 없다. 또한 가게들이 내 생활반경과 맞지 않으니 효용성이 떨어진다. 다른 의견으로, 마포한강푸르지오에 교보문고가 들어오는데, 마포지역에는 문화 분야의 연합회 및 모이는 힘이 없다. 이번 기회에 문화 분야 종사자들을 모으고, 모아도 연대해서 모아의 힘을 확장하는 것도 좋겠다. 혹은 홍대상인연합회와의 연대를 도모해보자.
- 중부여성발전센터 박임성아 : 구청과 협약하는 방법을 모색해보자. 마르쉐장터가 아닌, 새우젓 축제 등에 모아가 도입된다면 매출의 규모가 어마어마해질 것이다.
- 괜찮아요 김숙경 : 나는 모아를 ‘나에게 주는 보너스’처럼 사용한다. 기존의 소비 패턴과 별개로, 자신에게 모아를 선물하고, 스스로 모아를 어디에 쓸 것인가 계획과 루트를 짠다. 이러한 능동적 소비의 기쁨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야기해보는 것이 좋겠다.
- 마포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정효선 : 모아를 쓸 때 약간의 불편함이 있다. 가게에서 달가워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나 잔돈을 거슬러 받을 때, 가게 주인이 일부러 잔돈을 찾는 과정을 볼 때 미안함 등. 뭔가 모아를 사서 쓸 때 느껴지는 이 부담감은, 지속적인 활성화를 통해 해소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4. 단체의 모아 사용 활용 방법
- 민중의집 오김현주 : 토끼똥 공부방 때문에 지속적인 지출이 있고, 이로 인한 지속적 모아 사용이 가능하다. 다른 단체에서도 고정비용 중 가능한 부분을 모아로 하는 방안을 생각해 보면 좋겠다.
- 의료사협 임상희 : 지난 3주년 행사 때 사용한 모아는 아주 만족한다. 향후에도 예산이 잡히는 행사가 있다면 단발적으로나마 모아 사용에 적극 참여할 것이다.
- 다수 : 활동비를 모아로 지급받는 방법은 싫다. 일부라고 해도, 금액을 더 받는다고 해도, 싫다. 내 월급이 비자발적으로 상품권으로 환원되는 것에 기뻐할 상근자들이 많지 않을 것 같다. 자발적 선택권을 주는 것이 좋겠다. 혹은 급여날에 모아 판매를 하는 것은 어떨지.
- 다수 : 모아 사용이 단체에 무슨 이익을 주는가. 가치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고민해봐야할 지점이다.
** 공동체가게의 토론결과가 곧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