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번째 공동체가게 비누두레는 성서초 근처, 성미산 마을극장 뒷편에 있는 공방입니다.
친환경 CP비누와 아로마용품을 만들어 파는 곳이지요.
시중에서 수제비누, 천연비누, 공예비누 등 여러가지 말로 좋은 비누들을 표현하고 있지만, 비누두레에서 만드는 CP비누는 그 중 가장 전통적 제조방식에 근접한 친환경 비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의 핸드메이드 제품은 MP (melt & pour) 비누로, 비누 베이스를 녹여 비누 틀에 붓고 굳혀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기본적으로 첨가물이 들어갑니다.
반면 CP (cold process) 비누는 가열하지 않고 상온에서 만드는 비누란 뜻으로, 오일과 가성소다를 섞어 자연 상태에서의 화학반응을 거쳐 4주 이상의 시간을 들여 만드는 정성과 품이 많이 드는 비누입니다.
CP비누를 만드는 곳이 두레비누가 유일하진 않겠지만, 비누두레만큼 제대로된 CP비누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곳은 매우 드뭅니다. 베이스 오일은 녹차, 올리브, 포도씨 등 다양한 고급 오일을 사용하고 (오일은 국내산이 없기 때문에 수입산을 쓰지만 중국산은 쓰지 않습니다), 가성소다는 불순물이 없는 순도 높은 1등급을 사용합니다. 거기에 천연 에센스 오일로 은은한 향을 내고, 허브가루, 클레이가루, 한약재 등을 통해 색을 냅니다. 이 과정에서 인공색소 및 인공향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가능한 최고의 재료를 쓰기 위해, 유기농 어성초, 쑥가루, 홍삼엑기스, 제주도 동백유 등은 두레생협의 재료를 사용합니다.
전부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고 4주 이상의 숙성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일주일에 한번 최대 300개 정도의 비누만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가장 믿을 수 있는 천연 비누를 찾는다면, 비누두레를 찾아 오시면 됩니다! 공방에 와서 구매하실 수도 있고, 가까이 두레생협 매장에 가면 찾아 볼 수 있답니다.
벌써 9년차 성미산 마을에 터를 잡고 고집스럽게 좋은 비누를 만들고 있어요. 마을에 뿌리 내리다보니, 공방에는 비누 뿐 아니라 다양하고 재미있는 마을 사람들의 작품들이 전시 & 판매되고 있습니다. 10명 정도의 동네 작가분들의 작품이 있어요. 그림액자, 조각보, 목각 목걸이 등 세상에 하나뿐인 작품 및 소품이 자리하고 있지요.
한 켠에는 눈지압베개가 있네요. 생결명자로 만드는데 벌레가 전혀 생기지 않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건강용품이에요. 팥찜질팩은 생산자 직거래로 국산팥을 사용하여 만든답니다.
비누두레의 비누는 '바람'과 '빗님'이라는 이름의 2명의 공방 식구들이 만듭니다. 이름, 멋지죠?
월~금 11:00~18:30 열려있습니다. 성미산로 5길 25, 소행주 1호, 201호에 들러보세요. (070-7633-3006)
온라인에서 보고 싶다면? 웹에서의 이름을 슬슬비입니다^^ www.slslb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