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마포공동체경제 모아의 설립총회가 3월 30일 서교동주민센터에서 5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총회에 앞서 5차례의 준비위원회의 회의가 열렸고, 공동체가게 모임과 약정자모임 등이 열렸습니다. 사업은 많았지만 그동안 회원들의 이야기 나눔이 적어, 모임이 열리면 항상 새로운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힘이 모아집니다 . 울림두레생협 약정자 모임은 생협성산점 꼬물이부엌에서 열렸는데 모아를 통한 각자의 소비운동 소감과 향후 모아가 지속적으로 사용되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았습니다.
<울림두레생협 약정자 모임>
총회는 1부 3년의 관계경제 모아의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 그리고 2부 사단법인 창립 총회로 진행됐습니다.
아이스브레이킹 프로그램으로 어색함을 없애고 서로 인사를 나누었고, 최종 게임에 남은 분들이 몇몇분들의 자기소개를 가졌습니다. 한분한분의 소개가 참 반가웠죠.^^
3년동안의 모아의 활동 돌아보기는 인터뷰로 진행됐습니다. 많은 사업과 에피소드들이 있었는데요. 그 중 공동체은행을 통한 상호지지협약을 맺고, 현재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아를 통해 기부하고 있는 토끼똥공부방, 모아를 이용해 공동체가게를 찾아다니며 관계소비를 하는 신수동의 소중한 공간 카페윌리, 수제비누만들기모임에서 가게를 열고 10년을 맞이한 비누두레, 마포 유일의 민간공동체가 운영하는어린이책놀이터 개똥이네책놀이터, 공동체기금의 사용사례인 청소년기본소득 실험을 진행한 성미산학교, 노플라스틱과 비닐안쓰는 시장과 지역을 만들며 동전모아와 연계해 시민들과 함께한 ‘알맹’사업단까지. 짧은 인터뷰였지만 색깔있는 가게와 사업의 스토리로 3년의 활동을 나눴습니다.
<토끼똥공부방>
<카페윌리>
축하 메시지는 모아의 창립 전부터 강의, 자문, 그리고 회원으로 든든한 힘이 되어 주신 칼폴라니 사회경제연구소장 홍기빈선생님과 두리반 유채림 작가님의 이야길 들었습니다. 실험에 그치지 않고 경제를 바꿀수 있는 힘과 탐욕의 자본에 맞서 새로운 길을 열게 곁에서 힘이 되어주신 두분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홍기빈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장>
<두리반 유채림 작가>
1부 마지막은 3년의 실험의 결과와 과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마쳤습니다. 3년동안의 확인된 것은 존재하지만 연결되지 않았던 우리의 힘이었습니다. 하나 하나 소중한 공동체가게, 그리고 소비운동에 대한 정립, 경제주체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같이 돌아봤습니다. 3년동안의 정량적인 성과도 중요하지만, 3년동안 우리의 힘을 모으는 것의 어려움, 그리고 그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한 다양한 우리의 힘을 돌아봤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만들 사단법인 모아는 마포의 다양한 공동체와 개인에게 실재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만들자고 공유했습니다.
<3년의 모아 평가>
2부 사단법인 창립총회가 열렸습니다. 현장 참석자 44명와 그동안 함께했던 임의단체 구성원들의 다양한 동의와 마음을 모아 총회가 시작됐습니다.
사단법인모아의 정관을 확정했습니다.
3년전 만든 전문을 현재 시점에서 다시 확정했습니다. 전문은 모아 홈페이지에 게시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새겨 볼만한 멋진 전문입니다.
본 사단법인의 이름을 ‘마포 공동체경제 모아’ 로 확정했습니다.
기존 사용했던 이름에서 네트워크를 삭제한 이름입니다. 더 쉽게 부르고 다가서기 위한 이유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개인과 공동체를 경제주체로 하는 회원규정, 이사회 구성과 총회 구성 등이 포함된 정관을 확정지었습니다.
다음으로 사단법인 마포 공동체경제 모아의 사업계획안을 심의했습니다.
2019년의 기조는 “드러내고, 서로연결하자”로 잡았습니다. 새로운 경제의 기준으로 스스로를 드러내고 상대방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틀과 시스템을 갖추었다면 보다 내실을 튼튼히 하고, 이것을 연결하는 한해로 만들어 가기로 했습니다. 핵심사업으로 공동체가게 의 컨텐츠를 사용자들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 정리하고 생산하는 것, 상호이용을 늘이는 것,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온라인플랫폼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동안 종이형태로만 사용하던 공동체화폐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죠.
핵심사업이 포함된 주요사업 5가지도 확정했습니다.
사업계획과 함께 예산안도 확정했습니다. 법인으로 전환한만큼 회원들의 회비, 후원금모금과 사업에 따른 수입지출계획을 세웠습니다. 비젼을 잘 세우고 회원과 주민들에게 필요한 공동체경제모아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임원진을 선출했습니다. 11명의 개인과 2곳의 단체가 이사로 고은주 회원을 감사로 선출했습니다. 그리고 이사장은 윤성일 회원을 선출했습니다. 2년동안 회원들과 함께 공동체경제를 일굴 임원진의 출마의변을 덧붙입니다. 각자의 공간과 모아를 이으며 공동체경제 모아를 함께 책임져 줄거에요.
총회를 마치고 기념촬영.
우리의 관계와 신뢰와 돈을 모아, 새로운 경제를 만들자고 외쳤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함께한 우리 모두, 한해동안 열심히 달려가봅시다!